저희 가게는 손님이 직접 앞에 두 개의 구멍 중 하나에 카드를 꽂아 주셔야 결제가 되는데요… 어떤 한 손님이 결제하시고 카드를 그대로 꽂고 가셨습니다. 카운터에서는 카드기가 보이지 않이서 저는 그걸 몰랐구요. 상식적으로 결제하려는 데 카드가 꽂혀 있으면 알바생에게 말해 주잖아요.. 근데 그 다음 손님이 그걸 못 보셨는지 다른 구멍에 그냥 카드를 넣으셨습니다. 당연히 먼저 꽂혀 있던 카드가 있기 때문에 카드 두고 가신 분 걸로 무려 6만원이나 결제가 됐구요… 알아챈 후 손님을 잡으려고 나가 봤는데 손님이 감쪽같이 사라져 계셨습니다. Cctv를 돌려 보니까, 그 손님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가자마자 마구 뛰어가시더라고요.. 다행히 카드 주인 분 걸로 결제된 건 취소해드렸어요. 그리고 뛰어가신 손님도 적립은 하셔서 매장 번호로 그 손님께 결제가 잘못 됐으니 매장에 방문해 달라고 문자를 두 번이나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손님은 방문은 커녕 매장에 전화도 주지 않으셨어요… 점장님 말씀으로는 손님이 결제하려고 카드를 넣었기 때문에 고의성 입증이 안 되어서 경찰에 신고도 안 되고, 제 불찰이기에 제가 그 금액을 다 매꿔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