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 달 안 됐는데 퇴사 의사 밝히고 싶어요
기타 > 없음 유* 23.07.05
근로계약서 : 작성함
계약임금 : 시급 9,620원
총 근무일수 : 0년 0개월
만 나이 : 19세
근무시간 : 일 5시간
상시근로자 수 : 1명(* 사장님 제외)
고등학생입니다. 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만 20살 되면 혼자 해외여행 가려고 시작한 것도 있고 스스로 올바른 소비습관 만들고 싶어서 오랜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카페 알바 오픈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 2회 격일 출근입니다. 첫 출근날로부터 16일이 지났는데 사장님과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첫째 주엔 퇴사 예정자분의 업무를 보기만 했고 (사장님 지시), 둘째 주엔 혼자 하기 시작했으나 대부분 퇴사 예정자분이 도와주셔서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이번 주가 셋째 주인데 이제 그분은 퇴사하셨고 혼자 하는 실전이지만 사장님이 계속 오셔서 잔소리에 명령을 하시기 때문에 사실상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고용주의 입장인 사장님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의 강도도 높고 계속되는 감시에다가 정말 사소한 것에도 소리 지르고 자존감 떨어지는 말들을 일삼으니 진짜 그냥 그만두고 싶어요. 처음엔 열정 가득,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인데 하도 혼나니까 의욕도 잃고 이젠 머릿속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맨날 알바 관련된 악몽 꿔서 울다가 잠에서 깨어나서 이젠 잠에 드는 것도 겁나고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올 것 같아요. 혼낼 때마다 정적이 흐르는데 진짜 한 10초 동안 아무 말 없이 빤히 제 얼굴 아래 위로 훑어보거나 눈싸움하듯이 눈을 뚫어져라 노려봐서 고개 들기도 그렇고 땅바닥만 쳐다보는데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고 정말 자존감이 땅바닥까지 떨어지는 느낌이라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하는 업무인데 사장님이 계속 오셔서 잔소리 하시고 가장 많이 하는 소리는 ”이것도 못 하나“, ”진짜 (일 계속) 할 수 있겠어요?“인데 처음엔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고만 했으나 이젠 정말 안 맞는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관두고 싶습니다. 학생이라 대학 입시도 준비 중인데 알바 다녀오면 맨날 울다가 잠들고 체력 관리, 시간 관리도 어려워 그만두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질문 드립니다. 1) 면접 때 어느 정도 근무 가능하냐는 질문에 6개월 이상 근무 가능하다고 답변했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더 늦기 전 하루 빨리, 지금 당장 일을 관두고 싶은데 내일까지(17일차)만 근무하고 퇴근 후 퇴사 의사를 밝혀도 문제 없겠죠? 2) 면접 때 일을 관두기 최소 한 달 전 미리 알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퇴사 의사를 밝힌 날로부터 한 달 동안만 근무하면 되는 걸까요? 3) 근로계약서 중 <“근로자”는 퇴사 전 후임자에게 성실하게 인수인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아직 정확히 모르는 것도 많고 일이 미숙해서 사장님께 계속 폭언, 잔소리 듣는 제가 당장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해야 하나요? 그리고 할 수는 있을까요? 4) 계약 전 매니저님께서 “일해보고 우리 측이나 00씨(본인) 입장에서 정 안 맞다 싶으면 2주 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괜찮냐“고 하셨는데 2주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가 3주 차인데 지금 퇴사 의사를 밝혀도 괜찮을까요?
한국공인노무사회2023-07-06 15:49:21
근로자가 갑작스럽게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하여 이에 대해 사용자에 대한 어떠한 의무를 지게 되는 법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근로자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사업주가 실질적으로 입은 피해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경우
사업주가 근로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피해가 있었느냐에 대한 입증책임은 사업주에게 있으므로 이에 대한 답변은 어려운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