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어제부터 주방에서 일을 하게됬습니다. 친구랑 같이 지원했는데 면접을 보러갔는데 물어보시는건 이름과 나이, 일할 수 있는 기간뿐이였습니다. 그러고 문자 줄테니 연락받으면 이번주 주말부터 출근하세요 하셨습니다. 면접본 날이 월요일. 하지만 문자는 오지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면접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다른 알바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전날 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내일 꼭 출근 해달라는겁니다. 저희는 생각지도못해서 처음에 당황했고 필요한서류들이나 알바하는거에 대해서 전혀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단지 아침9시반까지 출근해달라는 말뿐이였어요. 다음 날, 8시반까지 출근을 해서 이것저것 일을 돕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를 듣게됬어요. 9시반에출근해서 8시반까지 11시간을 일하는데 고작 쉬는시간은 30분이라는 겁니다. 주방에서 바쁜시간을 보내고 힘든와중에 신경은 바짝 서게됬죠. 이게 먼소린가... 개소린가.. 근로기준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는걸 단번에 알아챘죠. 그 전에 패밀리레스토랑에서 6개월가량 일하게되서 계약서를 쓰게됬는데 매니저님이 20살인 저에게 알아야하는 내용들과 어긋나는 고용등을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11시간이나 일하는데 당연히 휴식시간은 1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황당했던 일은 주방에서 일을 하다보니 이모님들이 많으신데 이모님들끼리 일하는 와중에 소리를 지르며 싸웠습니다. 음식을 가지러 오신 고객님들도 벙져서 쳐다보고 사장님과 점장님이 막 말리시고... 정말로 진흙탕싸움이었어요. 그 다음날 일요일에 이모님 한분이 출근을 안하셨더라구요 화가나셨는지... 직원이신 이모님도 이러신데 첫출근인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여기랑 비교안돼게 바빠서 힘들었지만, 제가6개월가량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들어도 서로 배려하면서 알바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뭐 점장님도 계속 서울로 올라가겠다고(저는 울산에 삽니다) 그러시고.. 분위기가 많이 안좋습니다. 그야말로 본인들 예민하면 잘모르는 알바생 저희한테 조금 화풀이하는걸로 느껴집니다.. 알바 첫날에는 분명히 교육기간인데 교육을 하지않고 지적만 합니다. 왜 이걸 모르냐 왜이렇게 했냐.. 분명한 교육기간인데 말이죠. 저는 이전의 알바에서 항상 더 도움되고자 남들보다 주방공부나 레시피, 안전수칙들을 맨날 공부할 정도로 열심히 해서 점장님이 상을 주셨어요. 그런데 여기는 열심히 하면 지적할게 없으니까 별 이상한걸로 트집을 잡아요. 일하는 시간에는 집중해서 효율을 높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보고 왜 조용하냐고 내가 무섭냐라고 점장님께서 그러시는 겁니다. 바쁜데 그런 장난을 하실리는 없으시고 어면한 직책남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알바생을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동기들 4명중 저랑 제친구 뿐입니다. 다 도망갔구요 첫 날 이후.. 저는 만두를 찌는 일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당일, 캐셔로 바꾸셨다가 다시 만두파트로 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출근 날인 오늘 저에게 다음주부터는 가마솥같은곳에 국수를 삶는 일을 할꺼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친구처럼 홀을 지원했다가 주방에 사람이 부족해서 제가 들어가게 된겁니다. 만두파트를 한다는 조건으로. 막상 일을 해보니까 제파트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파트부분에서 배워야 할게 많았습니다. 처음 부터 저희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시지않고 연락도 취하지 않으셨으면서 불리한 조건만 내놓으십니다. 입사동기 한명이 그만둔다고 하니까 다른 알바생 구할때까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전날 전화받아 무턱대고 들어온 저희가 잘못한걸까요.. 전 항상 열심히만 하는데 의욕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눈물보이실 것 같고 제가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는건가요? 친구랑 이틀일해서 합 30만원가량 벌었습니다. 근로계약에 따르면 하루일해도 임금을 지급해야하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못받을 것같고.. 며칠동안은 잠도 잘 오질 않을것같아요. 고민되서 긴글 한 번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