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근무한지 총 3일이 된 수능 친 고3입니다. 뷔페라 매장 규모가 좀 크고 바쁠때도 있습니다. 원래 다들 이렇게 하는게 당연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되게 부조리하게 느껴지더군요. 아직까진 법적이나 금전적으론 문제가 없고 당연히 욕설이나 폭력,협박등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아직 3일 근무해 매장의 모든 직원분들을 아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출근이 4:30으로 정해진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때까지 옷을 갈아입고 매장에 들어왔을때 부터 근무시간으로 쳐준댑니다. 근데 퇴근할 땐 옷을 갈아입지 않은 상태에서 매니저가 퇴근이라고 했을때까지만 근무시간이라고 쳐주고요. 이거 모순된거 아닌가요? 딴 짓하다 걸린것도 아닌데 왜 복장준비시간은 근무시간으로 들어가지 않는걸까요? 그리고 저는 아직 모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제가 배운것만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매니저분들과 동료들은 저한테 업무 외적인 휴게시간이나 물품 보관 등이나 업무를 먼저 얘기하지 않고선 왜 안했냐고 트집 잡습니다. 차라리 저한테 먼저 전부 얘기해 주고 제가 안 한걸트집 잡으면 몰라도 근무 셋째 날엔 오히려 처음 듣게 더 많은데 트집 잡히니 억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근무한지 3일이라 잘모르고 있었다고 했는데도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니가 감으로 깨우쳤어야지 되는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올 뿐입니다. 제가 예전에 여름방학 때 알바를 했었는데 그곳들은 그땐 제가 학생이라 좋게 대해주신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대하시진 않으셨습니다. 뷔페라 그런건지 제가 수능 친 고3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직급이 낮다고 어떤 매니저분들은 똥군기(?)를 잡습니다. 아니면 텃세를 부린다고 표현하나요. 하튼 제가 동생도, 자식도, 거기가 학교나 군대도 아니고(물론 집,학교,군대 모든 곳에서도 이러는건 문제지만요)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일 뿐인데(사실 절 고용한 매니저분이 아니라 다른 매니저분들이 이럽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정직원인지 똑같은 알바인지 모르겠고 정직원이여도 그럼 안되지만 똑같은 알바라면 더 이해가 안됩니다) 업무강도도 더 쎄면서 다른 데보다 당연히 줘야할 주휴수당,야근수당 등 기타 수당들을 준다고 그렇게 구는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왜 신발과 바지도 직접 구해가면서 그런 취급을 당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근무할때 느꼈던 감정들이나 들었던 소리나 행동들이 전부 다 기억나진 않고 순서도 잘 맞진 않지만 인상깊었던 사례들로 예를 들겠습니다. 매니저가 퇴근하라고 하고 전 사번을 기억하지 못해 탈의실에 사번을 적어둔 종이가 있어 가지러 갔습니다. (이랜드 회사의 어떤 페이지에 사번을 적고 지문을 찍으면 찍힌 시간이 퇴근 시간으로 등록되는 시스템입니다. 출근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가져와서 사번을 적고 지문을 찍고 나니 매니저가 왜 자기가 퇴근이라고 말했을때 안 찍었냐라고 물어봐서 제가 사번을 잊어서 종이를 가지러 갔다 이렇게 답했더니 그럼 내가 퇴근이라고 말한 시간이 언제냐 10시 정각아니냐라고 물어봐서 저는 그때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했더니 뜬금없이 그게 내 잘못이냐 니가 매장에서 일한것도 아니잖느냐 이러면서 썩은 표정과 눈빛으로 절 째려 보는겁니다. 그러면서 지문 다시 찍으라고 퇴근시간 수정하겠다고해서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자기가 급여 주는것도 아니고 사번 때문에 잠깐 갔다 온 건데 어떻게,왜 그런 태도로 구는건지 전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근무 중에 제가 휴식시간 30분 써도 되냐 물었더니 따로 부르면서 4:30~5:00까지가 휴식시간으로 정해져있는데 왜 이제와서 찾냐고 했습니다. 근데 저한텐 아무도 이걸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모르니까 되는지 물어본건데 왜 바쁜 시간에 찾냐고 사람없을때 찾아야지 이러면서 니가 출근 지문 찍고 옷갈아입으려고 밖에 다시 나가지 않았냐고 그게 휴식시간이라고 해서 전 13분간 그렇게 했다 해서 나머지 시간을 받아냈긴 했습니다. 모르니까 허락을 받으려 물어본건데 그걸로 제가 잘못한것 마냥 대하는 태도가 좀 어이없었습니다. 매니저가 말한 걸 제가 알고 있었으면 전 그렇게 하지 않았겟지만 매니저는 제가 그걸 이미 다 알고 있는걸로 간주하고 혼내는게 참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마감 때 상 닦고 있던 저한테 동료 중 한 명이 왜 접시들 다 안치웠냐, 카트 왜 다 안 넣어놨냐 되있는게 없네 이러는 둥 저한테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제가 안 했다고 트집 잡아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무전기 등 물품을 어떻게 해놔야 되는지 말해준 사람도 없는데 매니저는 3일이나 일 햇는데 그럼 지금동안 이렇게 안했었냐 이렇게 다그치고 근무일지도 따로 적는게 있었는데 전 몰라서 이거 매일적는거냐 물었는데 그럼 당연한거 아니냐 이렇게 다그쳐서 속으로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매니저도 내가 물어보면 모르는 것도 있고(신경을 안 쓰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제가 크게 사고 친것도 없는데 그렇게 빈정거리는게 너는 아래고 나는 위다 알아서 기어라라는 식으로 급을 나누려는건지 그렇게 느껴져서 전 오늘 이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직 법,돈,범죄 등과 관련된게 아니라 사람간의 문제고 지금까진 제가 일방적으로 참고 있어서 겉으로 문제가 나오진 않았지만 앞으로 일하면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에 제가 느낀 감정만큼 길게 상담 글을 썻습니다. 저를 고용한 매니저와 좋게 얘기할 것이지만 그래도 안된다면 떄려 치울 것이고 그때 만약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떤분들은 제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아직 모르는거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거나 얘기하실 수 있겠지만 전 이건 문제고 부조리하다 생각하기때문에 그대로 순응하지 않을 것입니다.